성남 2-1 눌러… 경남은 통산 100승
강원의 시즌 첫 승은 ‘승리 지킴이’ 박호진의 활약이 컸다. 박호진은 후반 추가시간 막판 성남 김현과의 일대일 대결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쳐내는 등 이날 상대 슈팅을 번번이 막아냈다.
강원은 전반 31분 성남 김태환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43분 지쿠가 페널티킥을 성공해 승부를 원점으로 몰고간 뒤 박호진의 선방과 웨슬리의 후반 10분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웨슬리는 0-1로 뒤지던 전반 41분 페널티킥을 유도해 지쿠의 동점골을 끌어낸 데 이어 결승골까지 터뜨려 김 감독을 기쁘게 했다. 강원은 승점 8로 대전(승점 7)을 밀어내고 12위가 됐다.
경남은 보산치치의 페널티킥 2골과 김형범의 그림 같은 프리킥 골을 앞세워 대구를 안방에서 3-1로 꺾고 팀 통산 100승 고지에 올랐다. 제주는 인천과의 방문경기에서 0-0으로 비겼지만 승점 19가 돼 전날 울산에 0-1로 진 수원을 골득실차로 따돌리고 2위로 올라섰다.
11일 열린 경기에서는 포항이 부산과 2-2로 비기며 무패 행진을 19경기(11승 8무)로 늘렸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