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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 쏘고 박호진 막고…강원, 11경기만에 첫 승

입력 | 2013-05-13 07:00:00

강원FC 웨슬리. 사진제공|강원FC


웨슬리 결승골… 2-1 성남에 역전승

눈물의 첫 승이었다. 강원FC가 정규리그 11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강원은 12일 ‘현대오일뱅크 2013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11라운드 홈경기에서 성남 일화를 2-1로 눌렀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11분 웨슬리가 짜릿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강원은 이날 승리로 개막전 이후 이어진 10경기 연속 무승(5무5패)의 사슬을 끊었다. 웨슬리는 0-1로 뒤지던 전반 막판 페널티킥을 얻어내 지쿠의 동점골을 끌어낸 데 이어 결승골까지 책임져 시즌 첫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강원 골키퍼 박호진은 전반에 두 차례 슈퍼 세이브를 펼치더니 후반 4분에는 성남 제파로프의 페널티킥까지 막아내며 맹활약했다.

강원 김학범 감독은 자신이 지휘봉을 잡고 전성기를 이끌었던 친정팀 성남을 상대로 첫 승을 신고하며 하위권 탈출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같은 날 인천 유나이티드와 제주 유나이티드는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인천은 설기현과 이천수 등을 앞세워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지만 제주 골키퍼 박준혁의 신들린 선방을 뚫지 못했다. 인천은 후반 36분 이천수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온 게 뼈아팠다.

한편 11일에는 포항 스틸러스가 부산 아이파크와 2-2로 비겼다. 포항은 올 시즌 6승5무를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고 작년 10월28일 경남FC와 원정경기부터 이어온 무패행진을 19경기(11승8무)로 늘렸다. 포항은 1991년 부산, 1997년 전남이 세운 역대 최장기간 무패 기록(21경기)에 2경기 앞으로 다가섰다. 전남 드래곤즈와 전북 현대도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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