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10명씩 열흘간 이론-현장교육… 조선호텔서 31일부터 정식 근무
시는 성동구의 노숙인 자활·보호시설인 게스트하우스에서 남녀 노숙인 10명씩을 뽑아 호텔로 보낼 계획이다. 신원이 분명하고 신체가 건강하고 자활의지가 높은 이들 중에서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선발이 80% 정도 이뤄졌으며 40, 50대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선발된 20명은 우선 조선호텔의 담당 과장·팀장·전문강사로부터 이론과 현장교육을 받게 된다. 이론교육은 감성교육·자존감 회복·시청각 교육, 현장교육은 다과회·진공청소기 및 바닥청소기(스크러빙) 사용법·왁스 작업과 식기류 세척기 활용법 등으로 구성된다.
김건태 서울시 자활시설팀장은 “노숙인 시설에 대해 민간기업의 단편적인 기부는 있었지만 호텔이 직접 적지 않은 인원을 채용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사회 복귀를 위해 노력하는 노숙인들에게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