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매체 "무의식중 기밀누설 한 듯"
13일 미국에 본부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訊)은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해 탕찬은 한국 간첩과 연인 관계로 지내면서 그의 신분을 모르고 무의식중에 중요 기밀들을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 매체는 한국 간첩의 인적 사항과 현재 상황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탕찬이 부적절한 관계를 한 인사중에는 부패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설이 나돌고 있는 쉬차이허우(徐才厚·70)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도 포함됐다고 보쉰은 전했다.
탕찬은 쉬 부주석 등 고위인사들과의 교제를 통해 많은 국가 기밀을 전해 듣고 이를 한국 간첩에게 흘렸다는 것이다.
쉬 부주석이 연금돼 조사를 받고 있는 데는 탕찬의 이 같은 행위도 관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탕찬은 후난(湖南)성 주저우(株州) 출신으로 국가 1급 배우며 10대가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2003년 한ㆍ중가요제 때 한국에 초청된 적이 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