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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청소년 훈계하다 때린 이현호에 응원쇄도

입력 | 2013-05-13 16:19:00


담배를 피우던 중고등 학생들을 훈계하는 과정에서 여중생 2명을 때린 혐의로 입건된 프로농구 전자랜드 엘리펀츠의 이현호(33)를 응원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이 사건이 알려진 13일 네티즌들은 바른 일을 한 이현호가 처분 받아선 안 된다며 그를 적극 옹호했다.
오히려 "요즘같은 시대에 상을 줘야 한다"는 반응도 많다.
"말로 잘 타일러야지 폭행은 해선 안 된다"며 나무라는 글도 가끔 눈에 띄지만 많지 않다.

이날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이현호는 지난 12일 오후 8시께 서울 양천구의 한 놀이터에서 담배를 피우던 A양 등 중학생 3명과 B군 등 고등학생 2명을 훈계하다 이들의 머리를 손으로 한 차례씩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양 등은 이씨가 때리면서 부모 등에게 폭언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B군 등 3명의 부모는 "훈계해줘서 고맙다"며 이씨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았다. 반면 A양 등 나머지 2명의 부모가 처분을 고집하고 있다.

이현호는 경찰 조사에서 "애들을 나무라던 중 애들이 욕을 하면서 반항해 화가 나 때렸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경복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이현호는 2003년 서울 삼성에서 프로로 데뷔, 안양KT&G(현 인삼공사)를 거쳐 인천 전자랜드에서 4시즌째 뛴 베테랑 포워드다.

데뷔 시즌엔 신인상을 받았고 2010~2011시즌에는 우수후보선수상도 받았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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