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애니메이션 캐릭터부터 '핫'한 아이돌 가수의 모습까지. 요즘 '움짤(움직이는 그림/사진 짤림 방지)' 종류 참 다양하다. 애초 움짤은 게시물이 게시판의 성격과 맞지 않거나, 내용이 빈약할 때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생겨났다고 한다. 움짤은 게시글의 마지막 부분에 넣는다.
움짤은 대부분 사진보다 움직이는 영상이 많은데, 여러 장의 사진이나 그림을 순서대로 나타나게 해 동영상처럼 보이도록 제작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대개 GIF파일이며, 이스트소프트 알툴의 알씨(ALSee)나 도비 포토샵 이미지 레디 기능을 활용해 제작한다.
하지만 이제는 컴퓨터를 켜지 않아도, 내 스타일에 맞게 움짤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폰 하나로 직접 사진을 촬영해 GIF 파일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움짤메이커'의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다. 이렇다 보니 포토샵 같은 프로그램을 잘 다루지 못해도 누구나 자신의 스타일대로 움짤을 만들 수 있다.
앱은 '움짤 GIF 만들기'와 '내 사진으로 움짤 만들기', '짤 앨범' 등 3가지 메뉴로 구성됐다. 움짤 만들기메뉴를 선택하면 카메라 기능을 실행한다. 왼쪽 아랫부분의 즉석카메라 필름 모양을 누르면 사진 수를 10장부터 30장까지 선택할 수 있다. 이는 찍을 사진의 수를 조절하는 것인데, 사진의 수가 더 많아질수록 더 긴 시간 동안 영상을 표현해낸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외에도 왼쪽 아랫부분의 시계 모양은 촬영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메뉴다. 플래시를 켜고 끌 수도 있으며, 스마트폰의 내장카메라로 촬영하는 '셀카'모드를 실행할 수도 있다.
사진 촬영이 끝나면, 초당 프레임을 조절해 영상의 빠르고 느림을 조절할 수 있다. 또한, 필요 없는 사진은 선택 해제해 영상에 나타나지 않게 할 수 있어 좋다. 영상을 역 재생해 저장할 수도 있으니 색다른 재미도 느껴볼 수 있겠다. 이외에도 기존에 찍어뒀던 사진들을 이용해 움짤을 만들 수도 있어 편리하다.
애니메이션 캐릭터나 아이돌 가수 외에도 내 모습을 촬영해 직접 움짤을 만들어 보자. 귀여운 표정을 짓고 움짤을 제작하면 뿌듯하고 색다른 흥미를 느낄 수 있겠다. 당신의 게시글이 삭제 당하는가, 그렇지 않는가는 당신의 '귀여운 표정'에 달렸다.
글 / IT동아 양호연(yhy420@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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