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사장은 이날 ‘직원 여러분에 드리는 글’이라는 담화문에서 휴일 특근이 10주째 정상적으로 시행되지 못하는 상황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휴일 특근 수당을 둘러싼 노사 합의가 지난달 말 타결됐지만 일부 현대차 노조 조합원이 반대하면서 4일까지 주말 특근이 전면 보류됐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엔진, 변속기 등 부품을 생산하는 일부 공장은 11일 특근을 재개했지만 완성차를 조립하는 1∼5공장에서는 특근이 여전히 재개되지 않고 있다.
윤 사장은 “이미 7만 대, 1조4000억 원이 넘는 생산 손실이 발생했다”며 “더이상의 생산 손실은 결국 우리 모두의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특근 거부는 결국 스스로 국내 물량을 포기하는 행동”이라며 “특근 중단으로 인한 피해는 올해 임단협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