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제작자 겸 연출가 김조광수. 사진제공|청년필름
영화 제작자이자 연출가인 김조광수(48·사진) 감독이 19세 연하의 동성 연인과 9월 결혼한다. 그는 15일 이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며 이 자리에는 그의 연인도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김조광수 감독은 지난해 연출한 영화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이 개봉한 이후 양가 부모의 동의와 지지를 얻어 결혼하게 됐다. 이에 따라 15일 오후 2시 서울 사당동 아트나인 야외무대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 19세 연하의 영화업계 종사자로 알려진 연인도 이 자리에서 결혼에 이른 과정을 함께 알릴 예정이다.
결혼식 날짜와 장소 등은 기자회견에서 공개될 예정. 다만 이들의 결혼식은 일반적인 예식과 달리 공연과 토크쇼, 전시회, 영화 상영이 한 데 어우러진 축제로 꾸며진다. 김조광수 감독은 결혼식 축의금으로 성소수자 인권운동을 위한 무지개센터를 건립할 계획도 세웠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