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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제57기 국수전… 완착 32-34

입력 | 2013-05-14 03:00:00

○ 이동훈 2단 ● 이희성 9단
예선 결승전 2보(22∼47)




22로 참고 1도처럼 백 1로 두는 것은 흑의 주문. 흑 6까지 흑이 상변과 좌변 모두 실리를 얻고 있는 모습이다.

그런 의미에서 22 협공은 흑의 주문을 거스른 수. 이동훈 2단의 패기를 보여주는 수다. 흑은 일단 23으로 포위망을 구축했지만 24를 허용했다. 30까지 일사천리의 진행. 백은 실리를, 흑은 외세를 얻었다. 정석이라 불러도 무방한 갈림이다.

31은 우하귀 흑 2점을 움직이는 수를 엿보면서 실리를 챙기는 수다. 32, 34가 완착. 흑이 지킬 생각이 없는 곳을 백이 먼저 건드렸다. 이희성 9단은 35로 좌하귀 백을 공격하면서 좌변을 보강한다.

흑은 36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37부터 47까지 백을 공격하면서 하변과 좌변을 두텁게 지켜 두었다. 수순 중 41은 정수. 참고 2도처럼 흑 1, 3으로 두는 것은 백의 주문. 백 4, 6으로 두어 백이 두텁게 중앙으로 진출한다. 차후 ‘가’로 두는 수도 있어 백을 공격하기 어렵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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