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방미때 潘총장과 조성案 상의美도 긍정적 답변… 협의 상당히 진행
박근혜 대통령이 방미 기간에 밝힌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 구상은 남북과 유엔, 미국이 함께 참여하는 그랜드 플랜으로 북한을 제외한 당사자들과 상당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13일 전해졌다.
청와대의 한 핵심 관계자는 “이번 방미 기간에 유엔과 미국에 DMZ 세계평화공원 구상을 설명하고 동의를 요청했으며 긍정적인 답변을 들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넘어야 할 산은 많지만 대통령의 추진 의지가 강하고 이미 상당한 검토가 이뤄져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도 이날 대통령수석비서관 회의에서 “DMZ 평화공원은 그 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유엔, 미국 등과도 얘기를 나눠 봐야 할 문제가 될 것”이라며 세부 추진 의지와 방향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앞서 박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비공개 면담에서도 이 내용을 상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