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BS
개그맨 이경규가 정목스님을 '정목사님'이라고 부르는 미묘한 발음 실수를 했다. 종교가 다른 스님을 목사로 부르는 셈이어서 그는 진땀을 흘렸다.
13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는 정목스님이 출연해 출가 계기를 비롯해 마음을 다스리는 법 등을 소개했다.
이날 MC 이경규는 사투리 탓에 정목스님을 자꾸만 '정목사님'이라고 불렀다. 그러자 MC 김제동이 "이경규 씨가 자꾸 발음 실수를 하신다"면서 "정목스님을 자꾸 '정목사님'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목스님은 불교방송에서 '크리스마스 캐럴'을 틀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정목스님은 "크리스마스 이브날 캐럴을 틀어보자고 제안했다"면서 "상대방의 종교도 존중하는 게 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불교방송 관계자들이 난색을 표했다. 모든 것을 내가 책임진다고 말했다"면서 "그 다음날 신문에서 좋은 일로 대서특필됐다. 그러자 불교방송 관계자들도 만족해했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