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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Dining 3.0]아라비카 원두 이용… 언제 어디서나 즐길수 있는 칸타타

입력 | 2013-05-15 03:00:00


캔커피 시장에서 이토록 빠르게 국내 정상을 차지한 브랜드가 또 있을까. 바로 롯데칠성음료의 프리미엄 커피 ‘칸타타’를 두고 하는 말이다. 2007년 출시 당시 칸타타의 선풍적 인기를 ‘일시적 현상’이라고 폄훼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지만, 칸타타는 어느덧 국내 대표 커피 브랜드로 성장해 그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업계의 거물로 성장했다.

칸타타 RTD(Ready To Drink·바로 마실 수 있도록 포장한 음료)는 출시 5개월 만에 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고, 폭발적 성장을 거듭하며 지난해 850억 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 커피 시장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프리미엄급 캔커피 시장에서는 1위를, 전체 캔 커피 시장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칸타타’가 최근 6년간 달성한 누적매출 4000억 원을 175mL 캔으로 환산하면 약 8억8000만 캔에 달해 우리 국민 1인당(5000만 명 기준) 17.6캔씩 마신 셈이다.

이 같은 칸타타의 인기는 무엇보다 싼값에 우수한 품질의 커피를 마실 수 있게 한 게 컸다. 한국 커피 시장에 뿌리 깊게 박혀 있던 ‘캔커피는 테이크아웃 커피보다 맛이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커피전문점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가격으로 아라비카 고급 원두로 만든 커피를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원두커피의 맛과 향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인 원두 선정을 포함해 배전, 분쇄, 추출의 전 과정에서 기존 커피 음료와 차별화하자 시장은 뜨겁게 반응했다”고 밝혔다.

특히 칸타타는 에티오피아 모카 시다모, 콜롬비아 슈프리모, 브라질 산투스 등 세계 유명 산지의 고급 아라비카종 원두만을 이용해 만들었다. 원두의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로스팅 후 72시간 이내에 분쇄하고 ‘더블 드립’ 방식으로 추출해 원두커피의 깊고 그윽한 맛과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부드러운 곡선으로 풍부한 맛과 향을 표현해 낸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소비자들의 감성을 충족한 점도 크다. 내용물 보호 능력이 뛰어나고 휴대가 편리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NB(New Bottle) 캔커피’는 남녀 모두에게 인기다. 돌려서 여는 뚜껑이 달린 NB 캔커피는 커피를 쏟을 우려가 없어 대학 도서관, 영화관, 야구장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높은 인기를 끌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칸타타 NB캔 제품과 일반 캔 제품은 온장고에도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도 여름철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라고 밝혔다.

칸타타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커피전문점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커피 중 하나인 ‘카라멜 마키아토’를 추가로 출시해 소비자 입맛을 배려했다. 칸타타 주력 제품인 ‘프리미엄 라떼’ ‘아메리카노’ ‘더치 블랙’ 3종의 품질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R&D)에 힘쓰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캔커피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한 칸타타 브랜드를 활용해 대용량 무균 페트커피, 컵커피, 파우치커피 등 다양한 용기를 이용한 커피 음료를 선보였다. 또 커피 원두와 커피믹스 시장에도 진출해 호평을 받고 있다. 또 커피전문점 ‘카페칸타타’를 개장해 현재 88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올해에는 새롭게 리뉴얼한 패키지 디자인과 함께 해병대 군복무를 마치며 ‘진짜 남자’로 돌아온 배우 현빈을 모델로 전격 기용해 인기몰이를 계속하고 있다. 칸타타가 국내 최고 인기 커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동안 칸타타 모델로 활약했던 배우 소지섭, 공유도 국내 최고 스타로 성장해 의미가 깊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칸타타가 처음 개척한 프리미엄급 커피음료 시장의 성장을 바라본 후발 업체들이 어느덧 다양한 브랜드를 내세워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라며 “소비자들에게 ‘진짜 커피는 칸타타’라는 사실을 각인시킬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