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열풍이 불면서 식품업계에서도 자연주의를 표방한 건강기능식품이 인기다. 세계보건기구(WTO)는 하루 400∼500g의 채소와 과일을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가족건강 365 운동본부에서는 하루 3번 6가지 이상 채소 과일을 5색으로 맞춰 먹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바쁜 직장인들이 평소 과일과 채소 등 식물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하기는 쉽지 않다. 이에 다양한 가능을 한 제품에 담은 건강기능식품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채소, 과일 등의 영양소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H.O.P.E. 슈퍼푸드’를 추천했다.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슈퍼푸드 10여 개 중 식물 영양소가 풍부한 토마토, 브로콜리, 블루베리, 통귀리, 견과류 등을 엄선해 껍질째 통째로 갈아 넣었다.
이 제품은 카테킨, 플라보놀, 베타카로틴, 안토시아닌, 라이코펜 등 5가지 피토케미컬을 담았다. 피토케미컬은 식물 내에 있는 화학물질을 통틀어 일컫는 말로, 체내에 흡수되면 항산화물질이나 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하루 권장섭취량에 맞춘 23가지 비타민, 미네랄 등을 한 제품에 담았다.
CJ제일제당 측은 “한국인의 93%가 채소와 과일을 골고루 섭취하지 못하고 있으며 가정에서 매일 챙기기도 번거롭다는 점에 착안했다”며 “2월 리뉴얼 제품을 출시하면서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5월 처음 출시한 제품에서 슈퍼푸드를 갈아 넣은 기본 콘셉트는 유지하되 피토케미컬과 비타민, 미네랄 등 성분을 보강했다는 설명이다. 또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여에스터 에스터클리닉 원장이 개발 과정에 참여했다.
이 제품은 홈쇼핑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CJ오쇼핑에서 2회 매진을 기록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16일 오후 8시 35분 판매 방송을 진행한다.
최근에는 유기농 식물과 천연 성분으로 만든 ‘리얼 멀티비타민 미네랄’도 출시했다. CJ제일제당의 축적된 기술력으로 다른 합성첨가물이나 화학 공정을 거치지 않고 24가지 천연 식물로만 만들어 어린이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또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채소, 과일을 주 원료로 했다.
주요 영양성분으로는 생활에 활력을 더해주는 비타민 B군과 나이아신, 판토텐산 등과 혈액 생성에 도움을 주는 철분과 엽산,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 C, 뼈 건강에 좋은 칼슘 등을 함유했다. CJ제일제당 측은 “채소, 과일, 곡물, 해조류 등만을 담아 제품에서 풀 향기가 날 정도로 자연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