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일대 역사공원 내년 하반기 착공
1897년 건립돼 인천을 대표하는 근대 건축물인 답동성당. 중구는 내년 하반기 답동성당 주변(1만5670㎡)에 전시 및 홍보관, 지하주차장 등을 만들고 성당을 가리고 있는 주변 건물을 철거해 녹지대를 조성하기로 했다. 자료사진
이 같은 역사와 상징성을 가진 답동성당 일대가 역사공원으로 조성된다.
인천 중구는 문화재청으로부터 답동성당 역사공원 조성 사업을 위한 승인을 받아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인천시는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중구 개항장 일대와 성당을 연계한 ‘도보 순례 코스’를 만들어 관광 상품으로 만들 예정이다. 또 내리교회, 기독교 100주년 기념탑, 내동 성공회성당이 어우러진 ‘근대역사문화회랑 조성’ 또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답동성당을 중심으로 개항기 종교 문화관광벨트가 형성되면서 관광객 유치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항기에 건립돼 한국 성당 가운데 가장 오래된 서양식 근대 건축물로 손꼽히는 답동성당은 1893년 임시 성당을 건립한 뒤 1895년 8월 11일 성당 정초식을 가졌으며 벽돌조의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졌다. 정면 중앙의 탑상부와 양측 철탑의 상부에는 뾰족 돔을 얹어 아름다운 외관을 자랑하고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