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전 125m 대형 투런홈런 폭발
4타수 2안타…오릭스 9-2 승 견인
역시 ‘인터리그의 사나이’답다. 오릭스 이대호(31)가 16일 만에 홈런포를 다시 가동했다.
이대호는 15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지역 라이벌 한신과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도 0.345로 약간 올랐다.
이대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터리그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일본무대 첫 해였던 지난 시즌 초반 낯선 일본 투수들의 공에 고전했지만, 인터리그에서 타율 0.325, 6홈런, 20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올해는 개막 이후 꾸준히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지만, 5월 들어 터지지 않던 홈런포를 인터리그 이틀째 경기에서 쏘아 올렸다는 사실이 고무적이다. 오릭스도 4번타자의 활약에 힘입어 9-2 승리를 거두며 6연승을 질주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