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진우.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서로 잘 됐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맞붙으면 제가 이겨야죠.”
19일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KIA 김진우(사진)와 LG 류제국(이상 30)은 친구 사이다. 둘은 고교시절 특급투수 라이벌로 꼽혔고, 최근까지도 연락을 주고받았다. 15일 광주 SK전을 앞둔 김진우는 “(류)제국이가 1군에 올라오기 전까지 전화통화를 했다. 잘 준비해서 올라왔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라운드 밖에선 친구지만, 승부 앞에선 우정도 잠시 접어둔다. 김진우는 “경기에서 만나면, 상대 선수일 뿐이다. 물론 제국이가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은 있다. 하지만 다른 팀과의 경기에서 잘했으면 좋겠고, 선발로 만나면 내가 이겨야 한다”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광주|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