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원세훈 전 국정원장 집에
화염병을 던진 용의자들이
2~30대 남녀로 보인다는 단독 보도,
저희 채널 A가 해드렸는데요.
오늘 경찰이 찾아낸 용의자는
서울사는 30대 남자 회사원이라고 합니다.
이번에도 최석호 기자가 단독으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일 새벽,
원세훈 전 국정원장 자택에
화염병을 던진 용의자들.
화염병을 던진 뒤
관악산 방향으로 도주했습니다.
[스탠드업: 최석호 기자]
"용의자들이 범행 당일,
마지막으로 CCTV에 포착된 곳입니다.
이들은 경찰의 수사망을 의식해 CCTV가 없는
관악산 등산로를 도주경로로 이용했습니다."
이후 이들은 종적을 감췄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오늘 CCTV에 등장한
남성의 신원을 찾아냈습니다.
원 전 원장 자택에 도착할 때까지
이동 경로를 역추적한 결괍니다.
이 남성은
서울에 사는 30대 후반의 회사원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5일 새벽 4시쯤,
용의자들이 남성의 집에서 함께 나온 뒤
버스 첫차를 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집에서 나와 버스를 탈 때까지,
5km의 거리를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사당동우체국 앞 정류장에서
내린 뒤에도 원 전 원장의 자택까지
걸어서 접근했습니다.
경찰은
"CCTV나 블랙박스에 얼굴이 노출될 수 있다는 점까지 고려한
계획적 범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여성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용의자는
아직까지 신상이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좌파 성향 단체에
소속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망을 좁히고 있습니다.
또, 용의자들 외에
화염병을 제조해준 공범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