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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자 다이제스트]맹모가 된 법학자, 장난감을 고발하는데…

입력 | 2013-05-18 03:00:00

◇기업에 포위된 아이들/조엘 바칸 지음/이창신 옮김/356쪽·1만4000원/알에이치코리아




맹자의 어머니는 자녀에게 좋은 교육 환경을 찾기 위해 이사를 거듭했다. 그만큼 부모는 아이를 둘러싼 환경에 민감하다. 이 책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모가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으로 기업을 꼽는다. 법학자인 저자는 현대 버전의 까다로운 맹모가 되어 장난감에 쓰이는 해로운 화학물질부터 불법 아동노동까지 다양한 문제를 고발한다. 본문이나 주석에 유해 어린이상품을 파는 기업의 목록, 해로운 화학물이 첨가된 용품 목록을 첨부해 이해를 돕는다. 글로벌 기업 사례 외에 전반적으로 미국 실정에 맞춰져 있는 점은 아쉽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