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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터너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2실점으로 선방했다.
류현진은 4-2로 앞선 6회 타석에서 팀 페더로비츠로 교체됐다.
5회까지 100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시즌 최소 이닝만 소화하고 바통을 구원 투수에게 넘겼다.
류현진은 4승째를 거둔 12일 마이애미와의 경기까지 데뷔 이래 역대 다저스 루키 투수로는 세 번째로 8경기 연속 6이닝 이상을 던졌다.
류현진은 전날까지 내셔널리그 팀 홈런 2위(52개)를 달린 애틀랜타 타선의 장타력을 의식한 나머지 지금까지 등판 중 가장 많은 볼넷 5개를 허용하고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체인지업, 커브의 제구는 돋보였으나 직구가 말을 듣지 않아 경기 초반 많은 공을 던졌다.
1회를 빼고 매 이닝 선두 타자를 1루에 보내고 고전했다.
그러나 크리스 존슨을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다.
2회에도 무사 1루에서 베테랑 댄 어글라를 풀 카운트에서 몸쪽 예리한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두 타자를 범타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까지 42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3회 직구를 공략당해 집중타를 맞고 점수를 줬다.
선두 안드렐튼 시먼스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그는 곧바로 좌타자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좌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고 고비에 닥쳤다.
류현진은 프리먼에게 다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하고 2점째를 실점했다.
유격수 디 고든의 어설픈 수비 탓에 2사 만루 절체절명의 위기에 닥쳤으나 류현진은 3번 저스틴 업튼의 형인 B.J.업튼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불을 껐다.
3-2로 전세를 뒤집은 4회 커브를 활용해 삼진 2개를 잡고 심기일전한 류현진은 스콧 밴 슬라이크(우익수), 맷 켐프(중견수)의 호수비에 덕분에 5회도 실점 없이 마쳤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메이저리그 두 번째 타점을 올렸다.
류현진은 1-2로 뒤진 4회 2사 1,2루에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2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류현진은 1일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빅리그 첫 타점을 수확했다.
류현진의 동점 적시타에 힘을 얻은 다저스 타선은 4회 1점을 더 보탠 뒤 6회 스콧 밴 슬라이크의 솔로포에 힘입어 4-2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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