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시민단체 등과 ‘대책위’ 구성
광주시와 민주당이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폄하, 왜곡이 한계선을 넘었다고 판단하고 강력 대응키로 했다.
광주시는 광주시의회, 광주시교육청, 5·18 기념재단, 시민사회단체, 정치권, 법조계 등이 참여하는 ‘5·18 폄하 왜곡 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5·18기념재단은 2008년부터 5·18민주화운동을 폄하, 왜곡하는 인터넷, SNS, 기사 등을 분석하고 있다. 광주시도 지난해부터 5·18민주화운동을 폄하, 왜곡 사례를 수집하고 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이날 “5·18민주화운동을 폄하 왜곡하는 것이 위험 수위를 넘었다”며 “25일까지 5·18을 폄하, 왜곡하는 사례들을 자진해서 삭제하지 않을 경우 곧바로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시 등은 5·18 왜곡에 대응할 자문변호인단 선정을 추진하고 있다. 5·18 기념재단과 구속부상자·부상자·유족회 등 5·18 관련 3단체는 정부가 5·18민주화운동 폄하, 왜곡에 대해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5·18 민주화 정신을 훼손하고 역사를 왜곡하려는 기도를 국기 문란 행위로 규정하고 엄중하게 조치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사법적 정치적 행정적으로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이형주 기자·이남희 기자 peneye09@dona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