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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청년드림 대학]25개 후보대학 언제든 ‘청년드림大’ 도약 가능

입력 | 2013-05-21 03:00:00

취업률 낮아도 지원역량 높은 곳 수두룩




경기 시흥시의 한국산업기술대는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취업 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점이 주효해 ‘청년드림 대학’에 선정됐다. 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교내 부스에서 학생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대 제공

전국 4년제 대학 중에서 청년드림 대학 평가 대상은 50곳. 이 중 절반은 청년드림 대학에 선정되지 못해 후보 대학 타이틀을 얻었지만 국내 다른 대학의 모범사례로 꼽아도 손색이 없다.

우선 전국 4년제 대학 198곳 가운데 기본 역량이 돋보여 50위 안에 들었다는 점에서 뛰어난 대학이라 부를 만하다. 종합평가에서는 뒤졌지만 부문별로 우수한 지표가 많아 청년드림 대학으로 언제든 점프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청년드림 후보 대학의 상당수가 기존 방식의 평가에서는 이름을 찾기 힘들다. 우수한 학생이 많이 몰리는 세칭 ‘명문대’는 학교가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학생의 능력이 뛰어나 취업에 유리하다. 하지만 청년드림 후보 대학은 학생을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였다. 취업률이 낮았지만 탄탄하고 착실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는 얘기다.

세종대의 경우를 보자. 예체능 계열이 많아 교육부의 취업률 산정에서 불리하다. 교육부가 재정지원제한대학을 선정하면서 지역 할당제를 적용하는 바람에 작년 수도권에서 이름이 올라간 몇 안 되는 대학이었다. 청년드림 대학 평가에서는 전국 50위 이내의 후보 대학으로 이름을 올렸다. 결과(취업률)만 따지지 않고 과정(지원 역량)을 중시한 결과다.

연구중심의 기존 평가에서 1, 2위를 다투던 KAIST와 포스텍이 후보 대학으로 분류된 이유 역시 이와 연관이 높다. 이들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은 처음부터 취업이 아닌 연구를 꿈꾼다. 학교 역시 취업보다는 연구 지원에 치중한다. 취업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 취업에 중점을 두는 청년드림 대학 평가에서 순위가 낮아졌지만 대학의 전체적인 수준이나 역량 자체를 폄하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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