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드림 대학평가 어떻게 했나1차평가로 역량우수 대학 50곳 뽑은뒤… 2개월간 인프라-설문조사로 25곳 선정
대구 계명대는 취업과 관련한 교육과정 개설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청년드림 우수대학’에 안착했다. 계명대 동아리 ‘KCG’가 지난해 제1회 청년창업캠프 기업경영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고 즐거워하는 모습. 계명대 제공
청년드림 대학 평가는 깊이 있는 조사를 위해 대상을 압축하면서 시작했다. 대학알리미와 정부 통계를 활용해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을 5개 역량(교육, 연구, 국제화, 재정, 사업화), 13개 지표 중심으로 측정했다.
이렇게 1차로 50개 대학을 엄선한 뒤 본 평가에 들어갔다. 2개월 동안 대학의 취업 및 창업 담당 교직원을 통해 관련 인프라를 점검했다. 또 대학별로 4학년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해 필요성, 이용률, 만족도를 조사했다. 취업·창업 평가의 특성을 감안해 재학생은 의학, 약학, 예체능계를 배제하고 전공별로 고루 배분했다.
본 평가의 항목(5개 분야, 13개 지표)은 1차와 달리 만들었다. 1차에서는 전반적인 교육 지표를 살펴본 반면 2차에서는 취업·창업 부문에 집중했다.
기존 대학 평가는 가중치를 임의로 정하지만 이번 평가는 재학생 설문 결과를 토대로 가중치를 매긴 점이 특징이다. 설문에 응한 대학생 5000명이 필요하다고 꼽은 정도에 따라 항목별 배점을 정했다. 대학도 수요자(대학생)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중시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렇게 해서 지원역량은 1000점을 만점으로 대학별 점수를 매겼다. 지원역량 점수를 취업률과 대비해 노력과 성과가 모두 뛰어난 대학을 청년드림 대학으로 정했다.
시리즈 2회에서는 취업률(결과 지표)을 배제하고 대학의 노력만 반영한 지원역량을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