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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배드걸스’ 올킬! 얼마나 세길래…

입력 | 2013-05-22 07:00:00

21일 5집 ‘모노크롬’을 발표한 이효리는 타이틀곡 ‘배드걸스’로 주요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앨범에 다양한 음악으로 과감한 시도를 한 이효리는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냈다. 사진제공|B2M엔터테인먼트


■ 파격 퀸 이효리, 5집 ‘모노크롬’ 발표한 날

직설적 노랫말·출산장면 등 파격 뮤비
공개하자마자 모든 음악 사이트 석권

21일 나온 이효리 5집 ‘모노크롬’은 다양한 매력을 집대성한 ‘종합선물세트’였다.

16곡으로 CD 1장을 가득 채운 이번 앨범에서 섹시한 매력의 파괴력은 더 강해졌고, 위트 넘치는 노래에 유쾌한 매력을 더했다. 주 종목인 댄스음악에 국한하지 않고 재즈, 발라드, 올드팝 등 다양한 장르를 담았다. 컴퓨터가 만들어내는 인위성을 지양하고, 어쿠스틱 밴드의 순수한 소리를 지향해 한층 깊어진 감성도 보여준다.

소녀시대 ‘소원을 말해봐’를 만든 유럽 작곡팀 ‘디자인뮤직’이 쓴 타이틀곡 ‘배드걸스’는 건반과 기타, 드럼이 만들어내는 리듬감이 돋보인다. 직설적인 노랫말에, 출산 장면을 직접 연기한 뮤직비디오까지 이효리는 과감하고 파격적인 시도로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안 계시면 오라이’로 시작하는 첫 트랙 ‘홀리졸리 버스’, 옛 가요 ‘빈대떡신사’를 연상시키는 ‘사랑의 부도수표’는 유쾌함을 선사한다. 로큰롤 리듬을 차용한 ‘풀문’, 컨트리풍의 ‘묻지 않을게요’도 흥겹다.

쓸쓸함과 외로움, 슬픔이 녹아든 ‘내가 미워요’ ‘누군가’, 박지용(허니지)과 듀엣을 이룬 ‘아모레 미요’와 마지막 트랙 ‘노’ 등은 한층 깊어진 감성을 엿볼 수 있다.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스페셜’은 전작의 ‘천하무적 이효리’를 떠올리게 한다.

반응 역시 뜨겁다. ‘배드걸스’는 이날 공개와 함께 멜론 올레뮤직 벅스뮤직 엠넷닷컴 등 국내 모든 음악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다. 래퍼 빈지노가 피처링한 ‘러브 레이더’ 등도 10위권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 이효리는 22일 케이블채널 엠넷 ‘이효리쇼’를 시작으로 음반 활동에 본격 돌입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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