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삼성전자·LG전자
■ ‘월드IT쇼’ 코엑스서 24일까지 개최
SKT-KT, 차세대 LTE 기술로 경쟁 나서
주요 IT 기업들이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IT쇼’에서 신기술 경쟁을 벌였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SK텔레콤, KT 등 국내 굴지의 IT 기업들이 모두 참여해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였다.
제조사들은 올레드(OLED) TV를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1500만원을 호가하는 ‘곡면 올레드 TV’를 앞세워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곡면 올레드 TV는 시청자의 눈에서부터 화면 중심부와 측면까지의 거리가 동일해 화면 왜곡과 시야각 끝 부분이 흐려지는 ‘외곽부 인지도 감소 현상’을 최소화 한 제품이다.
LG전자도 부스 입구에 최근 전세계 최초로 출시한 ‘곡면 올레드 TV’ 4대를 전시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LG전자는 업계최초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젤리빈’이 적용된 구글TV도 공개했다.
이동통신사들은 다양한 신규 서비스와 함께 차세대 네트워크를 전시하며 경쟁에 나섰다.
SK텔레콤은 현 LTE보다 2배 가량 빠른 LTE-A의 핵심 기술인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기술을 선보였다. CA는 서로 다른 주파수를 묶어 속도를 높이는 기술로 최대 150Mbps까지 네트워크 속도를 높여준다. SK텔레콤은 CA를 활용해 일반 풀HD 영상 용량의 4배인 UHD 영상 스트리밍 등을 시연했다.
KT도 음영지역 해소를 위해 개발된 초소형 LTE기지국 ‘Public Femto’와 현존 최고의 초고속 무선인터넷 기술인 ‘기가 와이파이’ 등 최첨단 네트워크 기술을 선보였다.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