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왼쪽)·이종현. 스포츠동아DB
中 판빈 감독 “스피드는 우리보다 나아”
한국농구의 기대주 김종규(경희대·207cm)와 이종현(고려대·206cm)이 만리장성을 떨게 만들었다.
16일부터 21일까지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선 제3회 동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가 열렸다. 7개국이 참가했지만 한국에 위협적인 상대는 중국뿐이었다. 대회 개막 이전부터 결승전은 한국과 중국의 맞대결로 예상됐다. 양국은 모두 유망주들로 대표팀을 꾸렸다. A대표팀간 대결은 아니었지만, 한국으로선 대학 최고의 센터로 평가받는 김종규와 이종현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중국도 차세대 스타로 꼽히는 왕저린(214cm)과 리무하오(219cm)를 내세웠다.
중국대표팀 판빈 감독은 “14번(이종현)과 15번(김종규)은 어리지만 가능성이 엿보인다. 우리(중국)에게 밀릴 것이 없었다. 노력 여하에 따라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자질이 있는 것 같다. 스피드 면에선 우리보다 낫다”고 호평했다.
인천|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