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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김학범 감독 “인천은 남준재 그 친구가 후보야?…부럽네”

입력 | 2013-05-22 07:00:00

인천 남준재(왼쪽). 스포츠동아DB


타 팀 감독들 뛰어난 백업자원에 부러움 토로

“그 친구가 후보야? 말 다했지.”

인천 유나이티드는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현재 승점20으로 4위를 달리고 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수원 삼성, FC서울, 전북 현대보다 상위권에 올라있다. 다양한 요인이 꼽히고 있다. 김봉길 감독의 전술, 2002한일월드컵 3총사(김남일, 설기현, 이천수)의 경기장 안팎 헌신 등. 그러나 이것보다는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없는 탄탄한 선수층이 돋보인다.

강원FC 김학범 감독은 19일 인천 원정에서 18명의 출전 명단을 확인한 뒤 부러움을 토로했다. 그는 “남준재 같은 선수가 후보에 있는데 말 다했다”고 했다. 남준재는 작년 후반기 8골을 몰아치며 인천의 돌풍을 이끈 측면 공격수다. 올 시즌 컨디션 난조로 고전하고 있지만 다른 선수들이 뛰어난 활약을 펼친다.

강원전은 인천의 두꺼운 스쿼드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올 시즌 첫 선발 출전한 미드필더 김재웅은 신인 이석현의 공백을 말끔히 메웠다. 활발한 움직임과 적극적인 공격 침투가 인상적이었다. 2년차 미드필더 문상윤은 세련된 기술로 수비를 교란했다. 최전방 공격수 이효균도 언제든 득점을 터뜨릴 수 있다.

인천은 시즌을 앞두고 정인환, 정혁, 이규로를 전북에 내줬다.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그러나 공백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김 감독은 “구본상, 한교원, 이석현, 문상윤 등 젊은 선수들의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고 웃었다. 김남일은 후배들의 배우려는 자세를 여러 차례 칭찬한 바 있다. 베테랑들이 이끌고, 어린 선수들은 묵묵히 제 역할을 한다. 김 감독은 “어떤 선수든 팀 내 경쟁을 해야 한다. 경쟁을 부추기려 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좋아질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상준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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