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기태 감독. 스포츠동아DB
“의외로 몸상태 좋아…열흘 안에 다시 선발” 밝혀
“류제국은 1군 엔트리에서 빼지 않기로 했다.”
LG 김기태 감독(사진)은 19일 국내프로야구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류제국(30)을 1군 엔트리에 두고 다음 선발등판을 준비하도록 지시했다. 김 감독은 21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류제국은 당초 한 번 등판한 다음에 1군 엔트리에서 뺀 뒤 천천히 다음 등판을 준비하려고 했다. 그런데 트레이닝 파트에서 이틀(20∼21일) 동안 체크해본 결과 의외로 몸 상태가 괜찮다는 보고가 올라왔다”며 “다음 선발등판일은 여유를 두고 결정하겠지만, 열흘까지는 걸리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굳이 1군 엔트리에서 뺄 필요가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덩치 큰 투수가 마운드에 서 있으니 그림은 좋더라”며 웃더니 “4년 정도 공백이 있었는데, 초구를 스트라이크를 잡아나갔다. 볼볼 하며 무너지는 스타일은 아니다. 50구를 넘어가니까 볼 스피드가 조금 떨어지기 시작했는데, 앞으로 구속은 더 올라오지 않겠나”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향후 선발로테이션의 밑그림도 공개했다. 22일 리즈에 이어 23일에는 주키치를 1군 엔트리에 올려 선발로 내세운다. 우규민도 선발진에 남는다. 신정락은 주중 삼성전에는 불펜에서 대기한 뒤 주말 SK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대구|이재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