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 오피스 등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직접 제작해 화제를 모았던 컨버터블 PC ‘서피스(Surface·사진)’가 출시된 지 7개월 만에 국내에 상륙했다. 한국MS는 2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클럽에서 제품설명회를 열고 서피스에 대한 국내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서피스는 MS가 손과 펜으로 작동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 운영체제(OS) ‘윈도8’을 내놓으면서 PC 제조회사들에 표준을 제시하기 위해 제작한 모델이다.
이날 신제품을 소개한 백수하 한국MS 상무는 “서피스는 노트북PC와 태블릿PC의 장점을 절묘하게 결합한 제품”이라며 “특히 실제에 가까운 필기감을 구현해 정밀한 펜 작업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주로 손으로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했던 기존의 태블릿PC와는 달리 정교한 펜 작업을 할 수 있는 서피스는 일반 PC처럼 문서 작성과 콘텐츠 생산에 특히 강점이 있다는 얘기다.
서피스는 고급형인 프로(Pro)와 보급형 알티(RT) 두 종류다. 가로세로 화면비율은 두 종류 모두 16 대 9로 같다. 애플의 아이패드 등 기존 태블릿PC보다 가로가 길어 작업하기에 편리하다. 서피스 프로는 기존 윈도 프로그램을 그대로 쓸 수 있지만 알티는 불가능하다. 무게는 서피스 프로가 903g, 알티가 680g이며 가격은 프로가 64GB 110만 원, 128GB 122만 원, 알티는 32GB가 62만 원, 64GB 74만 원이다.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