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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영 소유 차량서 女변사체 발견…유서 남겨

입력 | 2013-05-22 08:50:00


스포츠 동아 DB

가수 손호영 씨(33) 소유의 승용차에서 젊은 여성의 변사체가 발견됐다.

22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경 강남의 모 아파트 인근에 주차된 손 씨의 차량에서 한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차량은 일주일 전부터 이곳에 불법주차돼 있었으며 견인업체 직원이 이날 차량을 견인하는 과정에서 변사체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차량 소유주로 확인된 손 씨를 이날 오후 10시경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손 씨는 숨진 여성과의 관계 등과 관련해 2시간가량 진술하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량 안에서 번개탄과 이를 태운 화로, 수면제 한 통, 유서 등이 발견된 것으로 미루어 이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진행한 뒤 필요하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손 씨는 경찰의 연락을 받기 전까지 이 여성의 사망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손 씨의 음반전속계약사인 CJ E&M 관계자는 "숨진 여성은 손 씨와 1년 여간 진지하게 교제한 사이로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라며 "손 씨 소유의 해당 차량은 숨진 여성이 운전 주행 연습용으로 자주 이용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손 씨가 최근 앨범 작업 관계로 바빠짐에 따라 두 사람 사이에 사소한 다툼이 있었으나 이번 사건으로 확대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건으로)손 씨의 모든 공식 활동 진행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손 씨는 현재 KBS 2TV 시트콤 '일말의 순정'에 출연 중이며 MBC FM4U '두시의 데이트'의 임시 DJ로 활동하고 있으며, 다음달에는 새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었으나 이 사건으로 활동에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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