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이국 여인에게 위로의 말 건네줄 수 있다니
양익준 감독이 ‘갤럭시 S4’로 자신이 연출한 영화 ‘함께 춤을’의 한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양익준 감독이 ‘갤럭시 S4’로 찍은 골목길 풍경. 그는 내 삶의 동반자로 길을 꼽았다. 삼성전자 제공
한 여자(니시야마 마이)가 심야식당 안으로 들어오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주인(가수 팀)과 여자 손님은 서로 얼굴만 아는 사이. 실연을 겪고 우울한 표정으로 들어서는 여자에게 주인은 위로를 건네고 싶지만 일본어만 할 줄 아는 그녀에게 말을 전하기가 쉽지 않다. 잠시 후 주인은 ‘갤럭시S4’의 ‘S트랜스레이터’로 인사를 건넨다. 침묵이 이내 따뜻한 대화로 이어진다.
10개 국어로 말과 글을 번역해주는 ‘S트랜스레이터’는 여행을 즐기는 나에게 꼭 필요한 기능이다. 물론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것이 있다. 하지만 말로 할 때 우리는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을 깨닫는다. ‘S트랜스레이터’ 덕분에 여행지에서 만난 외국 친구들과 깊이 있는 대화가 가능해졌다.
요즘엔 ‘갤럭시 S4’의 ‘사운드 앤드 샷’으로 찍은 사진이 나의 일기장이자 편지지 역할을 한다. 거리를 걸으며 사진을 많이 찍는데 이제는 사진 안에 내 목소리를 담는다. 불친절한 카페 점원 흉보기부터 영화에 써보고 싶은 이야기, 친구에게 전하는 안부 메시지들을 수시로 담는다.
내 영화 ‘시바타와 나가오’에는 이런 대사가 있다. “이런 순간이 좋아. 계절과 계절 사이….” 나는 계절이 바뀌는 순간을 사랑한다. 계절이 바뀔 때에는 골목 구석구석을 살피며 거리를 걷는다. 나무, 하늘 그리고 귀를 스치는 바람 소리까지 위로가 되고 영감이 된다. 그럴 때 내 삶의 동반자는 혹시 ‘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무언가를 또는 누군가를 생각하는 순간에는 언제나 ‘길’이 함께였다. 이제 속을 터놓을 친구 ‘갤럭시 S4’가 생겼으니 길을 걷는 순간이 더 즐거워질 것 같다.
※양익준 감독의 ‘나와 S4 이야기’ 영상 콘텐츠는 www.galaxys4story.com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