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손호영. 사진제공|CJ E&M
가수 손호영과 숨진 윤모 씨의 부모가 22일 오전 9시께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서울의료원에서 만났다. 하지만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손호영은 빈소를 찾아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후 유족은 오전 10시30분께 이번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 강남경찰서를 찾아 한 시간여 조사를 받고 있다.
손호영 소속사 관계자 서너 명은 장례식장 입구를 지키며 취재진의 진입을 통제하는 상황. 이 관계자들은 “유족의 요청”이라고 밝히고 있다.
당초 유족은 고인의 고향인 부산에 빈소를 차릴 예정이었지만 경황이 없어 관할 경찰서와 가까운 서울의료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1일 손호영 소유의 카니발 승합차에서 숨진 채 발견된 윤 씨는 손호영과 1년여 동안 교제해 온 사이로 확인되면서 사망 시기와 그 이유, 고인이 남긴 유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22일 “사고 차량의 주차 위반 신고가 들어온 15일 이전으로 사망 시간을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차 안에서 발견된 유서의 존재는 인정하면서도 일부에서 제기된 ‘빚 때문에 힘들다’는 등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강남경찰서에 보관 중인 사고 차량은 창문 바로 앞에서도 내부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짙게 선팅이 돼 있다. 차량 내부에는 담배꽁초 10여 개와 이불, 야구 응원 유니폼 등이 흩어져 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