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BS 보도 화면 캡처
대구 지하철역에 난데없이 수달이 출연해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지난 21일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아양교역 지하 3층 남자화장실에서 이상한 물체가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역무실에 접수됐다. 확인 결과 이 이상한 물체는 다름 아닌 수달이었다.
대구전철도시철도공사 측에 따르면 몸길이 90㎝, 무게 15㎏ 가량의 수달 한 마리가 역 안에 있는 화장실 안을 돌아다니고 있었으며 신고를 받고 달려간 직원들이 수달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화장실문을 닫고 119구조대에 신고했다
강길해 아양교역장은 “수달이 아침 일찍 먹이를 찾기 위해 나섰다가 출입구를 통해 아양교역까지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안정을 취한 후 금호강에 방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고 한다.
대구 지하철역 수달 출현 소식에 네티즌들은 “대구 지하철역 수달 출현 반갑기는 한데 깜짝 놀랐을 듯”, “화장실에서 갑자기 만나면 무서울 것 같다”, “대구 지하철역 수달 출현이라니 별일 다 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수달은 지난해 5월 우리나라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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