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면회… 정책조정위 非朴 배려
새누리당 최경환 신임 원내대표의 통합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최 원내대표는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4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것은 3년 만이다. 그가 강조하고 있는 ‘3통(청와대·여당·야당과의 소통)’ 행보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당내 통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 원내대표는 당정 정책 조율을 위해 조만간 구성될 정책조정위원회의 6개 위원장 중 절반을 ‘비박(비박근혜)’ 진영에 할애할 계획이다. 이미 사법과 행정을 담당하는 정조위원장에는 권성동 의원이, 교육문화와 여성가족 등을 담당하는 정조위원장에는 김희정 의원이 내정됐다. 환경노동 분야 정조위원장에도 김성태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홍문종 사무총장과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 등의 임명으로 ‘친박(친박근혜) 체제 강화’로 해석된 최근 당직 인선과는 다른 흐름이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