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영상 캡처
[앵커멘트]
요즘처럼 날이 더워지면
냉면과 냉국, 통조림 과일이 얹혀진
팥빙수 같은 음식이 구미를 당기죠.
이런 음식에 대부분 들어가는 빙초산,
매우 조심해서 드셔야겠습니다.
강은지 기자가 간추렸습니다.
▶ [채널A 영상]제초제로 쓰이는 빙초산을 냉면에…미리보는 먹거리 X파일
[리포트]
매콤새콤한 맛에
입맛 당기는 회냉면이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회무침을 만드는 장면을 지켜보니
한 병, 두 병. 총 네 병의
액체가 뿌리더니
물로 희석합니다.
만든 빙초산입니다.
초고추장과 치킨무,
중국집에서 흔히 쓰이는 빙초산 원액은
잡초를 죽이는 제초제로도 쓰입니다.
[인터뷰 : 농부]
강산성이기 때문에 아마 식물 표면에 묻어가지고 식물을 말라 죽이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깻잎에 빙초산 원액을 뿌리니
30분 만에 말라 죽고,
빙초산에 담근 돼지고기는
겉이 딱딱하게 굳어버렸습니다.
강한 산이 돼지고기 같은 지방과 단백질이 있는 부분에 닿았을 때 피부가 녹아내리고 아주 딱딱하게 손상되는 걸 관찰할 수 있습니다. 우리 피부에 닿았을 때도 이와 같은 현상이 계속 생길 것으로 추정됩니다.
식용이지만 인체에 닿았을 때
화상사고는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열이 아닌 화학적 화상이라
독성이 강하고 피부 조직을 상하게 해
더 큰 후유증을 남깁니다.
[인터뷰 : 허준/화상외과 전문의]
결국 빙초산은 화공약품인데요. 우리나라에선 식용 빙초산으로 쓰고 있는데 화공약품 목적 외엔 사용하지 않도록 했으면 제일 좋겠고요.
그렇다면 빙초산을 냉면에 넣어 먹고
피클을 만들어 먹는
우리의 위는 안전할까.
잠시 후 이영돈 피디의
먹거리 X파일에서
공개됩니다.
채널A뉴스 강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