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잃은 순간 여행은 시작된다/민동용 외 4인 지음/288쪽·1만3000원/블루엘리펀트
히말라야에서 조난당해 동상에 걸려 손가락 8개를 잘라낸 등반가 박정헌 씨, 1년 재수에 이어 대학 3학년 때까지 방황했던 동물행동학자 최재천 교수, 초등학생 때 연탄 짐을 나르던 열세 살의 차동엽 신부…. 우리 사회를 대표하는 각 분야의 명사 40인이 자신의 인생에 전환점이 됐던 순간을 진솔하게 들려준다. 동아일보 주말섹션 O₂에 연재됐던 인터뷰 기사들을 다시 정리했다. 저자들은 젊은 날 방황했지만 절망의 나락에서도 행복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한 점을 명사들의 성공 원인으로 분석한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