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의 생각/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지음/김세영 정명진 옮김/280쪽·1만4000원/부글
상대성 이론으로 유명한 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1879∼1955). 거리에서 그를 알아보고 사인 요청이 오면 “미안합니다만, 저를 아인슈타인으로 착각하는 사람이 많아요”라며 재치 있게 넘겼단다. 늘 자신의 명성이 과분하다고 느꼈으며, 개인에 대한 우상이나 숭배는 부적절하다는 게 그의 소신이었다. 그가 남긴 신문과 잡지 기고, 강연 내용을 묶은 책. 과학, 종교, 유대인, 평화, 개인, 학문, 경제 등 7개 주제로 글을 정리했다. 겸손하면서도 명쾌한 그의 지적 세계를 한 권으로 살펴볼 수 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