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분야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에 주를 이루던 봉사활동을 벗어나 문화, 예술, 스포츠 활동 등으로 그 외연이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
효성은 메세나(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활동으로 어려운 이웃들의 문화, 예술, 스포츠 활동을 지원하는 ‘효성 컬처 시리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만 출신의 세계적인 첼리스트인 요요마는 공연이 끝난 후 세종꿈나무하모니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대상으로 연주 지도를 했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의 음악 꿈나무들에게 세계적인 음악가들을 멘토로 삼아 희망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라고 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명했다. 효성은 사회 공헌을 메세나 활동에 국한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학교 폭력 예방 교육에 대한 관심도 밝혔다. 효성은 현재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굿네이버스’가 양성한 전문 강사진을 통해 경남 지역 초등학생 5000여 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을 하는 이유는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는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에게 학교 폭력의 피해와 무서움을 가르쳐 학교 폭력의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미다. 효성과 굿네이버스의 학교 폭력 예방 교육 프로그램인 ‘함께 날자, Be(飛) 투게더’는 폭행 이외에 언어 폭력, 왕따 등에 대한 예방 교육도 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장애인의 달을 맞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재활치료를 받지 못하는 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해 의료재활 지원기금 6000만 원을 푸르메재단에 전달하기도 했다.
푸르메재단은 재활전문병원 건립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 공익재단으로 2011년 효성과 의료봉사단을 결성해 국내 및 해외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이달 초에는 회사 임직원 76명이 자발적으로 모여 ‘효성나눔봉사단’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사회 공헌 활동을 위해 사내 여러 봉사 동아리를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봉사단에 소속된 한 회사 관계자는 “나눔이 효성을 상징하는 기업 문화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