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A 뉴스 방송화면 캡처.
(남) 정부 세종 청사가 가동된 지
6개월 쨉니다.
(여) 하지만 입주할 아파트들 대부분이 공사 중이어서
4시간 넘게 걸려 출퇴근하는 공무원들이
전체의 절반을 넘습니다.
갈수록 늘고 있다고 합니다.
김의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채널A 영상]‘세종청사 6개월’ 공무원들 기진맥진…“몸도 마음도 지쳐”
[리포트]
2시간 넘게 달려온 버스에서 정부 세종청사 직원들이 쏟아집니다.
여섯 달이나 이런 생활을 하다보니 이젠 좀 익숙해졌지만
쌓이는 피로는 어쩔 수 없습니다.
<인터뷰:
서울-세종청사 출퇴근 직원>
"몇 시에 일어나서 오세요? 5시요. 지금은 많이 익숙해졌어요.
휠씬 피곤하긴 피곤하죠."
기나긴 출퇴근과 잦은 야근에 심신이 지치면서,
세종청사 의무실을 찾는 공무원들의발길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섭 / 세종청사 가정의학과 전문의 >
"장기간 차를 타고 다니면서 생기는 근육통, 특히 목이나 어깨, 허리 근육통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고요."
이른바 '기러기 공무원'들은 마음의 병까지 생기고 있습니다.
심리상담 센터를 찾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이현주 / 세종대전청사 직원 삼당센터 이사>
"잠을 잘 못자고 쓸데없는 생각이 많고 업무집중이 예전만큼 안되고 내가 예전만 같지 못한데 이게 왜그런가.."
지난 한달 동안 이 상담소를 찾은 공무원들은
가족관계와 더불어 자신의 심리상태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습니다.
병원이나 편의시설 등이 크게 부족하다보니
세종청사 공무원 불편신고 센터에 접수된 민원은
넉 달 동안 540여 건에 달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의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