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세이프 스틸 컷
문병곤(30) 감독의 단편 ‘세이프’가 한국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 단편 부문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세이프’ 27일(한국시간) 제66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단편 부문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1999년 송일곤 감독이 단편 ‘소풍’으로 칸영화제 단편 부문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것이 단편 부문 수상 이력의 전부였다. 단편 부문 최고상이 장편 부문 최고상인 ‘황금종려상’과 같을 정도로 영화제에서 단편부문은 중요하게 여겨진다.
13분 분량의 ‘세이프’는 불법 사행성 게임장 환전소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여대생이 가불금을 갚기 위해 환전하는 손님들의 돈의 일부를 몰래 빼돌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현대 금융자본주의 시스템의 부조리를 보여준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