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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영 물벼락사건, 김성태PD 분노… 때아닌 네티즌들 설전!

입력 | 2013-05-27 10:29:21

사진= 스포츠동아 DB


정인영 아나운서의 물벼락사건에 담당 프로듀서인 김성태PD가 분노를 내보이자 네티즌들이 때아닌 설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26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대 SK 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 적시타로 게임을 끝낸 LG 정의윤 선수가 MVP로 뽑히면서 인터뷰가 진행됐다.

경기를 중계하던 케이블채널 KBSN 스포츠의 정인영 아나운서가 인터뷰를 했고 때마침 LG 후배 선수인 임찬규가 축하 세레모니로 정의윤에게 물을 담아와 세차게 뿌렸다.

그런데 그 물이 정의윤을 스치고 정인영 아나운서가 제대로 맞았다.

이에 KBSN 스포츠의 김성태 PD는 “야구선수들 인성교육은 진짜 필요하다. 축하는 당신들끼리 하던지 너네 야구하는데 누가 방해하면 기분 좋아?”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김성태 PD는 “저보다야 당사자가 더 그렇겠지요. 감전사고라도 나면 어쩔려고”라고 분노했다.

그러자 네티즌들은 일제히 임찬규 선수를 비난했다. LG트윈스 구단 홈페이지 게시판은 물론 임찬규 선수의 미니홈피에도 비난글이 쇄도했다.

김성태 PD 트위터 갈무리.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김성태 PD의 섣부른 감정이라며 자제를 요구했다. 이 네티즌들은 “담당 PD면 이것도 돌발 상황일 것인데 정작 막지도 못하면서 남의 탓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선수들의 물폭탄 세레모니가 처음도 아니고 이런 식으로 몰아가는 것은 이동 중에 스태프가 교통 사고를 당하면 운전자만 탓할 것이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싸움을 중재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임찬규 선수가 독단적으로 한 것도 아니고 고참 선수가 시킨 것을 했을 뿐인데 마녀 사냥식 비난은 자제해야 한다”고 논쟁을 중지시키기도 했다.

실제로 끝내기 경기의 MVP에 대해서는 팀의 최고참급 선수가 막내를 시켜 물세례 세레모니를 선보이는 경우가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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