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인천해양경찰서 소속 3005함 특공대원으로 서해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어선을 단속하다 순직한 이청호 경사의 흉상(사진)이 현충시설로 지정됐다. 27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 경사의 순직 1주기를 맞아 중구 월미공원에 세운 흉상에 대해 최근 국가보훈처가 현충시설심의위원회를 열어 국가현충시설로 결정했다. 현충시설로 지정되면 흉상을 보수하거나 관리하는 데 드는 비용을 정부가 지원한다. 해경은 매년 현충일에 시민단체와 함께 흉상을 찾아 그를 기리는 추모행사를 열 계획이다.
실제 모습의 1.2배 크기인 이 경사의 흉상은 인천시새마을회, 인천시여성단체협의회 등 120여 개 사회봉사단체의 연합체인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가 시민에게 모금한 2800만 원으로 만들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