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부활 전통시장]<1> KT-창원 부림시장·창동상가우리시장 스타 골목 해설가 김경년 씨
21일 경남 창원시 창동의 창동예술촌 골목길. 지리산 청학동에서 도시 나들이를 나온 25명의 학생들은 개량한복 차림의 여성을 따라다니며 구수한 입담에 귀를 쫑긋 세웠다.
지난해부터 ‘골목여행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마산 토박이 김경년 씨(51·사진). 그는 부림시장과 창동상가에서 유명한 스타다.
대기업 협력업체 출신인 김 씨는 퇴직 후 마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틈틈이 공부해왔다. 지난해에는 창원도시재생지원센터의 문화해설사반을 수강해 골목여행 해설사 자격을 얻었다. 처음엔 관광객이 적어 해설사로 활동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
하지만 김 씨는 KT의 재능나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뜻밖의 기회를 얻었다. KT 재능나눔 프로그램은 은퇴자들의 재능을 이용해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KT는 김 씨가 해설사로서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골목여행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이날 방문한 청학동 학생들도 KT가 초청했다.
창원=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