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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 멘붕’ 두산 vs 팀타율 꼴찌 롯데

입력 | 2013-05-28 03:00:00

주중 3연전… LG는 5할승률 도전




내려갔던 LG가 서서히 올라오고 있다. LG는 4월 30일부터 신생구단 NC에 3연전 싹쓸이 패를 당한 뒤 5월에만 4연패를 두 번이나 당했다. 김기태 LG 감독은 “마이너스 5(승수보다 패수가 5경기 더 많은 상태)까지 괜찮다”고 했지만 21일 LG는 15승 21패로 ‘마이너스 6’을 찍었다. 바닥까지 내려간 LG는 그 뒤 5경기에서 4승(1패)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LG의 반등을 위해 허벅지에 잔뜩 힘을 준 건 외국인 투수 리즈였다. 한국 프로야구 3년 차인 리즈는 22일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9-1 대승을 이끌며 첫 완투승을 거뒀다. 리그 선두를 달리던 삼성의 5연승을 가로막은 LG는 이후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5할 승률에 ‘마이너스 3’으로 다가선 LG는 28일부터 꼴찌 한화와 3연전을 치른다. LG는 22일 터닝포인트 역할을 한 리즈를 선발로 내세워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에 맞서는 한화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강속구 투수 바티스타를 내세워 맞불을 놓을 계획이다. LG는 한화와의 상대 전적에서 3승으로 앞서고 있다.

나흘간의 휴식기를 마친 두산(3위)은 롯데(5위)와 방문경기에 나선다. 두산은 팀 타율 0.289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투수진이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5월에만 무려 136실점. 평균자책은 6.66으로 최하위다. 휴식기 동안 마운드 운영 방안을 전면 재검토한 두산은 올 시즌 2승 1세이브 평균자책 2.40을 기록 중인 유희관을 선발로 내세웠다. 반면 롯데는 팀 타율 0.253, 팀 득점권 타율 0.236으로 모두 꼴찌다. 롯데는 26일 외야수 김문호가 발목 인대 파열로 이탈해 전력이 더욱 약화됐다. 상대 전적은 2승 1무로 두산이 앞서 있다.

LG와 함께 공동 6위인 SK는 안방 인천에서 삼성(2위)과 맞붙는다.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로 부진한 SK는 분위기 쇄신을 위해 27일 올 시즌 처음으로 ‘안방마님’ 박경완을 1군에 불러들였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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