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에서 활약 중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친정팀을 상대로 시즌 10호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인터리그에서 1회 선두타자 홈런을 치는 등 4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의 활약을 펼쳤다.
추신수가 홈런을 친 것은 16일 마이애미 히트 경기 이후 10경기만으로,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의 부진을 씻어낸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90으로 끌어올리고, 시즌 출루율도 0.442로 올렸다.
추신수의 활약과 8회말 터진 조이 보토의 결승 투런 아치에 힘입어 신시내티는 클리블랜드를 4-2로 물리쳤다. 지난겨울 클리블랜드를 이적한 추신수는 친정을 상대로 첫 타석부터 물오른 타격 감을 과시했다.
0-0인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선발 우발도 히메네스를 상대로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147㎞짜리 포심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추신수는 신시내티가 2-2 동점을 허용한 직후인 8회말 다시 선두타자로 나서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클리블랜드 불펜투수 닉 하가든과 8구까지 가는접전 끝에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것이다.
이어 클리블랜드의 포수 카를로스 산타나의 패스트볼로 추신수가 2루에 가자 신시내티 벤치는 보내기 번트를 지시해 1사 3루를 만들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