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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최고의 투수 중 하나로 꼽히는 저스틴 벌렌더(30·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자신의 문제점을 지적한 인터뷰 후 승리를 따냈다.
벌렌더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인터 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평균자책점 상승에서 알 수 있듯 벌렌더는 이날 7이닝 7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예전과 같은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다. 하지만 단 2볼넷을 내준 반면 삼진은 무려 13개를 잡아냈다.
이는 이번 시즌 1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 앞서 벌렌더는 지난달 19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12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시즌 82탈삼진으로 다르빗슈 유(27·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2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벌렌더는 폭스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스스로의 문제점을 너무 완벽해지려는 데 있다고 꼽았다. 더욱 완벽해지길 원하다 보니 투구폼에 손을 대게 됐고, 그것이 최근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것.
한편, 이날 디트로이트의 자니 페랄타(31)는 4타수 4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벌렌더의 어깨를 가볍게 했고, 토리 헌터(38), 빅터 마르티네스(35), 프린스 필더(29)는 2안타씩을 때려냈다.
피츠버그의 선발 투수로 나선 프란시스코 리리아노(30)는 디트로이트 타선의 벽을 넘지 못하고 5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첫 패(3승)를 당했다. 평균자책점은 2.35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