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여대생 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중부경찰서는 28일 피해자 남모(22)양이 마지막으로 탄 택시 기사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남양이 실종된 지난 25일 오전 4시 이후 대구 중구 삼덕동에서 경북 경주 화천의 저수지까지 통행한 택시를 중심으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택시기사가 20~30대의 젊은 남자로 보였다는 목격자 진술에 따라 택시업체를 상대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한, 택시가 이동한 것으로 추정되는 국도나 고속도로, 남양 집 주변 등의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용의 차량을 압축하고 있다.
이후에는 남양의 전화기가 꺼진 상태여서 수사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는 못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27일 남양의 시신에서 채취한 용의자의 DNA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채승기 대구 중부경찰서 수사과장은 "남양이 탄 택시를 찾는 일이 현재로서는 가장 급하다"라며 "차량이 이동한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