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가 24일 미사리경정장 2층 미사홀에서 다문화 부부 다섯 쌍의 합동결혼식을 열었다. 이번 결혼식에는 필리핀, 캄보디아, 베트남 출신 여성이 한국 남성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식에는 이현재 국회의원, 이교범 하남시장을 비롯해 가족과 친지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필리핀인 아내와 화촉을 밝힌 새신랑 허정수(43)씨는 “늦게나마 결혼식을 하게 돼 정말 기쁘고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아내에게도 일생일대의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미사리 경정장의 예식홀은 경륜경정사업본부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 하남지역 장애인 가정, 다문화가정 등 저소득층 가정들을 위해 4월부터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트위터@aja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