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3실점 호투… 한화, LG 눌러롯데는 두산 8-3 꺾고 2연패 탈출… 문학 - 마산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
바티스타는 리그 최고의 ‘닥터 K’이지만 27일까지 3승을 챙기는 데 그쳤다. 팀 동료 김혁민 유창식과 함께 최다패(5패) 공동 2위다. 웬만큼 잘 던져도 패전 투수가 되기 일쑤였다. 팀 타선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 바티스타가 화끈한 방망이의 지원 속에 4승째를 챙겼다. 한화는 28일 잠실에서 바티스타의 호투와 이대수 김태완의 홈런을 앞세워 LG를 4-3으로 이기고 2연승을 달렸다. LG를 상대로는 3연패 뒤 첫 승이다. 바티스타는 삼진 4개를 잡아내며 7이닝을 3실점으로 막았다. 장단 11안타를 합작한 한화 타선은 올 시즌 8번째이자 팀으로서는 처음으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김태완이 홈런을 터뜨린 것은 2010년 8월 29일 두산 경기 이후 1003일 만이다. 2008년부터 2년 연속 23홈런을 기록하는 등 한화의 차세대 거포로 자리 잡은 김태완은 공익근무로 병역을 마친 뒤 올해 복귀했다. LG는 믿었던 불펜 투수 정현욱이 8회 김태완에게 결승홈런을 맞은 게 뼈아팠다.
문학(삼성-SK)과 마산(넥센-NC)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