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 스포츠동아DB
집중력 결여로 리드 못 지켜…10위 수모
승부사 기질을 잃었고 승리 DNA도 사라졌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고전 중인 FC서울의 현 주소다. 작년 서울은 강했다. 이길 경기는 꼭 잡았다. 연승은 많았고 연패는 없었다. 올해의 서울은 다르다. 치고 올라가야 할 타이밍마다 뒷걸음질치고 있다.
● 득점 후 곧바로 실점 많아
한 마디로 서울은 이기고 있을 때는 방심하고 지고 있을 때는 조급하다. 언젠가부터 서울 경기는 늘 조마조마하다. 작년의 안정감 있는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서울은 정규리그와 달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K리그 클럽 가운데 유일하게 8강에 올라 있다. 최용수 감독은 “선수들이 챔스리그와 정규리그 간 동기부여에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생각해보자. 이대로 가면 서울은 스플릿A(1∼7위) 진입도 장담 못한다. 리그에서 이겨야 할 동기 중 이것보다 강한 게 있을까. 서울 선수들이 정신 바짝 차려야하는 이유다. 당장 6월1일 전남과 홈경기부터 달라져야 한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