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한혜진이 축구선수 기성용과 7월1일 결혼한다고 밝힌 가운데 남편의 해외 활동을 내조해야 하는 상황에서 연기 활동을 계속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출처|기성용 카카오스토리
■ 한혜진, 기성용과 7월1일 결혼 발표
한혜진, 트위터로 결혼날짜까지 못박아
7월 말 스케줄 끝으로 남편한테 가기로
기성용 내조 절실…홀로 연예활동 무리
호화 결혼식? 예물로 커플링 하나 주문
‘8세 연상연하 커플’인 연기자 한혜진(32)과 축구선수 기성용(24·스완지시티)이 7월1일로 결혼 일정을 확정했다. 이와 관련해 한혜진의 이후 활동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혜진은 연예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잠정 은퇴 가능성까지 조심스레 제기하고 있다.
한혜진은 28일 트위터를 통해 기성용과 7월1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7월 말까지 현재 촬영 중인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와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를 끝낸 후 남편에게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향후 활동에 대해서도 “신랑·소속사와 잘 상의해 결혼 후에도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며 연예 활동을 계속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기성용의 부모도 각종 인터뷰에서 “외국에서 생활하는 아들을 위해 내조를 잘 할 수 있는 며느리면 좋겠다”고 말해 왔다. 한 관계자는 “부모들은 신혼을 맞는 아들 부부가 일정 기간이라도 영국에서 함께 생활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혜진이 영국으로 가겠다는 것도 그런 차원에서다”면서 “현지 신혼살림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한동안 국내 체류는 힘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심리적인 안정을 중요시 여기는 운동선수들은 비교적 어린 나이에도 결혼을 서두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특수한 상황이 아닌 이상 따로 떨어져 살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혜진과 기성용은 7월1일 오후 7시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 뒤 신혼여행은 8월 이후로 미뤘다. 결혼식 다음날 기성용이 훈련을 위해 영국으로 돌아가고, 한혜진은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를 3일부터 다시 촬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한혜진은 최근 불거진 ‘호화 결혼식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많은 것을 생략하고 간단히 준비했다”며 “폐백과 함은 생략하고, 예복도 빌리기로 했다. 예물은 커플링 하나씩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